[현장 핫피플] 45분 뛰고 2골… 이동준, 부산 승격 이끌 치명적 무기
입력 : 2019.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 조덕제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동준(22)을 투입했다. 뒤지고 있는 경기 상황을 뒤집기 위한 조덕제 감독의 승부수였다. 그리고 이동준은 45분만 뛰고 2골을 몰아쳤다.

이동준은 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부산의 5-2 승리를 주도했다. 그는 45분만 뛰고도 탁월한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부산의 짜릿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부산은 전반전을 1-2로 뒤질 정도로 서울 이랜드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동준은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리롤이라 할 만큼 활발히 움직이며 부산이 역전승하는데 물꼬를 텄다.

1-2로 뒤진 후반 3분 박종우의 프리킥이 서울 이랜드 문전으로 향하자 재빨리 파고든 뒤 머리에 맞혀 2-2 동점골을 만들었다.

부산이 3-2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이동준의 빠른 스피드가 골을 만들었다. 부산 관계자는 이동준의 장점에 대해 “빠르다”라고 단번에 말할 정도로 스피드와 침투가 뛰어나다. 이동준은 서울 이랜드 페널티지역을 빠르고 과감하게 파고든 뒤 구석을 향해 정확히 슈팅했다.

이동준은 이날 2골을 넣으며 시즌 12, 13호골을 연달아 기록했다. 이는 팀 내 최다득점자인 이정협, 호물로와 같은 수치다. 2017년 K리그에 데뷔한 이동준은 지난해까지 K리그에서 6골을 넣었다. 올해 지난 2년의 득점 수를 가뿐히 넘기며 부산 공격의 한 축을 자리매김했다.

부산은 이제 승격을 향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기량을 터뜨린 이동준은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부산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조덕제 감독은 “이동준이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한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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