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우성용 대행, “선수들 안일하고 배고픔 없다”
입력 : 2019.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반년간 서울 이랜드를 임시로 지휘한 우성용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하며 올 시즌을 마쳤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2 36라운드 최종전서 3-5로 역전패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는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쳐 승리가 기대됐다. 하지만 후반전에 4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우성용 대행은 “마지막 홈경기서 역전패한 것에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우성용 대행은 지난 5월 말 김현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당초 몇 경기를 임시로 지휘한 뒤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전달할 것으로 보였으나, 서울 이랜드는 시즌을 우성용 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하면서 이날까지 팀을 지휘했다.

그는 “계획한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5월 말부터 대행하면서 팀 공격력 나아졌는데 수비는 끝까지 불안했다”며 이날까지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남은 부분으로 꼽았다. 또한 “마지막에 승리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2 최하위인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우성용 대행은 “다들 열심히 했지만, 고참과 어린 선수 간에 소통이 안 되는 점이 발생했다.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우리 때와 달리 목표를 향한 배고픔이 없었다. 인생의 목표가 있으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며 팀과 선수들이 발전해야 할 부분도 짚었다.

하지만 그는 “원기종이 올해 발전을 많이 했다”며 “내년을 위해서 도태하지 않고, 노력해서 내년에는 스트라이커로서 자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팀 내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로 원기종을 꼽으며 내년에는 더 나은 활약을 하길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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