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최악이네…선수는 감독 탓, 감독은 선수 탓
입력 : 2023.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한국 시간)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9점으로 불안하게 4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사실상 패배였다. 토트넘은 3-1로 앞선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후반 막판 집중력 부재로 무너졌다. 더 최악은 경기 후에 나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한 것이다.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이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또 한번 팀이 아님을 보여줬다. 우리는 11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기기 위해 서로 도와주지 않으며, 마음을 내던지지 않는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다"고 했다.

이어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린 팬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했다면 오늘 이겼을 것이다. 하지만 우린 이런 모습이 익숙하다. 구단은 이적시장에 책임이 있고 모든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그럼 선수들은 어디에 있나? 토트넘은 20년 동안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다. 현재 이 팀에는 자신을 위해 뛰는 11명뿐이다"라고 분노했다.

감독이 패배 후 선수 탓을 한 것이다. 최근에는 선수가 감독 탓을 한 적도 있었다. 히샬리송은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전이 끝난 후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히샬리송은 “경기에 더 출전하고 싶다. 난 긍정적인 상황에 있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나를 또 다시 벤치에 앉혔다. 경기 전 나를 테스트했고 잘하면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또 다시 벤치다. 콘테 감독의 결정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난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계속 최악의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 선수는 감독 탓, 감독은 선수 탓이다. 그 끝에는 무슨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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