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제대로 화가 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한국 시간)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9점으로 불안하게 4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크게 분노했다. 이례적으로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몇 달 동안 일어나고 있는 일, 이제 이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왔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이 발언할 적기다. 왜냐하면 우리는 또 한번 팀이 아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11명의 선수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기기 위해 서로 도와주지 않으며, 마음을 내던지지 않는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린 팬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했다면 오늘 이겼을 것이다. 하지만 우린 이런 모습이 익숙해졌다. 구단은 이적시장에 책임이 있고 모든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그럼 선수들은 어디에 있나? 토트넘은 20년 동안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다. 현재 이 팀에는 자신을 위해 뛰는 11명 뿐이다"라고 분노했다.

콘테 감독은 보통 팀이 패배하면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작심하고 선수들을 비판했다. 현지 언론들은 콘테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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