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만 14골'…케인 200골 중 아스널 비중 엄청나네
입력 : 202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30, 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시티를 격침하는 골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기념비를 세웠다.

케인은 지난 6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2/2023 EPL 2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전반 15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케인은 상대 진영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가로챈 볼을 이어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이 골로 리그 200골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13년 토트넘 1군에 데뷔한 케인은 11시즌 리그 301경기에 출전한 끝에 200골에 성공했다. EPL 200골은 앨런 시어러(260골), 웨인 루니(208골)에 이어 세 번째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 케인의 결정력이지만 200골을 세분화하면 유독 강한 상대들을 알 수 있다. EPL 사무국은 케인의 200골을 낱낱이 분석했다. 200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레스터 시티다. 케인은 레스터에만 18골을 폭발해 킬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아스널에 터뜨린 14골이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로 묶인 라이벌이다. 팀의 주포가 숙적을 상대로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케인은 만점을 받아도 될 정도로 아스널에 14골을 퍼부어 '해줘야 할 때 해주는' 공격수로 칭송받기 충분하다.

빅6 상대로도 아주 꾸준하다. 아스널 다음으로 리버풀(8골)에 많은 골을 넣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에도 5골씩 넣었다. 강팀과 약팀 상관없이 골을 뽑아낸 결과가 EPL 200골로 이어졌다.

케인은 “축구를 시작하고 200득점을 상상한 적이 없다"면서 "200번째 골을 넣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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