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7R] ‘김주공·제르소 골’ 제주, 서울 2-0 격파… 포항 3점 추격
입력 : 2022.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희웅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승전고를 울리며 다시금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주공, 제르소의 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제주(승점 37)는 3경기 무승(1무 2패)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3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0)와 격차를 좁혔다.

홈팀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일류첸코가 섰다. 중원은 나상호, 팔로세비치, 케이지로, 강성진이 구성했고, 원 볼란치로 기성용이 나섰다. 포백 라인은 김진야, 이상민, 이한범, 윤종규가 구축했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원정팀 제주는 3-4-3 대형으로 맞섰다. 제르소, 진성욱, 김범수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김주공과 윤빛가람이 짝을 이뤘다. 양 측면에는 조성준과 안현범이 섰다. 스리백 라인은 정운, 최영준, 김경재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가 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제주가 포문을 열었다. 김주공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서울이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12분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다. 3분 뒤 케이지로의 슈팅은 높게 솟았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안현범의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로 박스 안에서 기회가 나왔다. 하지만 김범수의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30분, 서울이 한 차례 번뜩였다. 김진야가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감아 찬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제주는 전반 37분 김범수를 빼고 주민규를 투입했다. 서울이 또 한 번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39분 박스 바깥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는데, 기성용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은 서울이 분위기를 쥐었으나 득점 없이 끝났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제주가 깼다. 역습 상황에서 주민규가 찌른 볼을 제르소가 쥔 후 박스로 진입했다. 직후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침투하던 김주공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11분 변화를 줬다. 케이지로와 강성진을 대신 한승규와 조영욱을 넣었다. 이후 서울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서울은 후반 15분 김진야의 크로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헤더가 골대 위로 떴다. 서울은 4분 뒤 고광민을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움츠렸던 제주의 한 방이 터졌다. 후반 22분 제르소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슈팅이 오른쪽 골망 구석을 갈랐다.

이후에도 서울이 몰아붙였다. 그러나 번번이 득점과는 연이 없었다. 후반 30분 기성용이 처리한 프리킥이 골문 위로 솟았다. 서울은 후반 32분 박동진과 김신진을 집어넣으며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2점 차 리드를 쥔 제주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35분 혼전 상황 조영욱이 박스 안에서 밀어 찬 슈팅을 김근배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 나온 나상호의 슈팅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승기를 굳힌 제주는 남은 시간 동안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방에 무게를 두고 서울의 공세를 막았고, 결국 4경기 만에 활짝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