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11위에 대패' 12위 김남일 감독 ''모두 내 탓이다''
입력 : 2022.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2연승으로 탈꼴찌를 고대하던 성남FC가 바로 윗 순위 김천상무에 패했다.

성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1-4로 크게 졌다. 밀로스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후반 추가시간 2실점을 하며 자멸했다.

성남은 이날 패배로 4승6무15패(승점 18)로 12위를 유지했다. 김천을 잡았으면 2점 차이로 좁힐 수 있었지만 이제 김천은 6승8무11패(승점 26)를 기록해 10위로 달아나 격차가 벌어졌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선수들을 선발 기용했던 김남일 감독은 "우려했던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체력을 고려해 선수 선발을 했어야 했다. 경기 운영도 내 실수였다"라며 "모두 내 탓"이라고 총평했다.

성남은 다음 28라운드서 11위 수원삼성(승점 24)과 만난다. 이 경기까지 놓치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없다. 김남일 감독은 "다음 수원전이 중요하다.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남일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우려했던 게 경기에 나왔다.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한 게 패착이 됐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하며 선수 선발을 했어야 했다. 경기 운영도 내 실수였다. 초반부터 상대에 휘둘렸다. 김천 스리톱의 스피드에 돌파를 당했고 첫 골도 너무 쉽게 내줘서 위축됐다. 마지막까지 지장이 있었던 것 같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 수원삼성전이다.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준비하겠다."

- 마지막 2실점은 집중력 저하인지.

"체력이 떨어져서 나온 장면이다. (김)지수도 발가락 부상이 있었는데 참고 뛰었고 (권)완규도 계속 풀타임을 뛰다보니 힘들어했다. 모두 내 탓이다. 옳은 선택을 하지 못했다."

- 박수일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슈팅은 수일이의 큰 장점이다. 오늘은 큰 문제가 체력이었다. 수일이도 교체를 해주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쫓기다보니 계속 뛰게 했다. 골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본다."

- 만약 1-2 상황으로 끝났다면 평가가 달라졌을지.

"큰 차이 없다. 우리에게는 승점이 필요한 경기였다. 하위권을 벗어나려면 승리가 필요했는데 1-2로 졌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다."

- 팔라시오스가 들어와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발 기용 여부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러나 최근 팔라시오스가 후반에 들어가서 찬스를 만드는 경기가 많았다. 그 생각을 하면서 후반에 기용했다. 완벽한 찬스는 아니지만 기회가 왔는데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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