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이 이만큼 중요하다… ‘최고의 팀’ 떠나고픈 이유
입력 : 2022.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선수는 뛰어야 한다. 정상급 선수들에게도 결국 ‘출전 시간’이 중요하다.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은 퇴단을 원한다. 맨시티에는 펩 과르디올라라는 현대 축구 최고의 감독과 톱 클래스 동료들이 즐비하다. 맨시티와 동행한다면,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스털링은 정기적인 출전 시간이 최우선이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더 그렇다. 스털링은 삼사자 군단에서 중역을 맡길 원한다. 어느 때보다 정기적으로 뛰는 게 중요한 이유다.

맨시티에서는 꾸준한 출전을 보장받기 어렵다. 여러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일정이 빡빡한 탓이다. 수문장 에데르송과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 정도만이 붙박이 주전이다. 더구나 선수단 전체적으로 기량이 출중해 한 번 삐끗하면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지난 시즌 초반 고초를 겪었던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첫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적게 뛰었다. 총 리그 30경기에 나섰는데, 교체 출전이 7회였다. 플레잉 타임은 2,127분. 적은 시간은 아니지만, 스털링은 꾸준히 뛰고 싶어 한다.

현재 맨시티의 상황은 스털링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형세로 가고 있다. 올여름 맨시티에 엘링 홀란드와 훌리안 알바레스가 합류한다. 더욱더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결국 스털링은 7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 물론 출전 시간을 원한다고 해서 중, 하위권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23일 영국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스털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임과 동시에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구단을 원한다. 출전 시간 보장은 필수 조건이다.

다수 팀이 군침을 흘리는 가운데, 첼시가 적극적이다. ‘익스프레스’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공격진에 실망했다. 올여름 팀에 힘을 보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스털링의 첼시행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스털링과 맨시티의 계약은 2023년 6월에 만료된다. 스털링을 원하는 팀이 적절한 이적료를 부른다면, 맨시티 처지에서도 거절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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