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친 음바페 “레알에서 뛰는 꿈, 절대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22.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행을 꿈꾼다.

영국 매체 ‘90MIN’은 24일(한국 시간) “음바페는 PSG와 3년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알에서 뛰는 꿈이 ‘절대로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며 발언을 전했다.

음바페는 수년 전부터 레알과 강력히 연결됐다. ‘갈락티코 3기’ 구축을 꾀했던 레알은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길 원했고, 음바페 역시 레알을 ‘드림 클럽’이라 표현하며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새 시즌에는 레알 유니폼을 입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애초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오는 6월에 만료되는데, 재계약보다는 이적에 무게가 실렸다. 공식 발표 날짜와 방식까지 보도되며 이적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PSG는 끝까지 음바페를 붙잡았고, 결국 그는 돌연 PSG 잔류를 선언했다. PSG는 음바페를 잡기 위해 주급 100만 파운드(약 15억 8,500만 원)를 보장했고, 3년 연장 계약을 끌어냈다.

레알 처지에서는 음바페에게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그간 공을 들이며 학수고대했기 때문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음바페가 레알의 손을 뿌리친 것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한다.

그럼에도 음바페는 ‘BBC’를 통해 레알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레알 이적에 관한 꿈이 끝났냐는 물음에 “절대 끝나지 않았다. 내가 3년 더 계약을 맺었는데,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절대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미래에 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오직 현재만 생각했고, PSG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동행 배경을 설명했다.

PSG 잔류와 레알행 갈림길에서 마음의 결정을 내린 후 레알 페레스 회장과 문자를 주고받았다. 본인 나름대로 끝맺음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음바페는 “나는 레알이라는 구단과 회장을 존중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정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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