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축신' 아마노의 클라스 , 日 국대 승선 거론 이유가 있다
입력 : 2022.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곽힘찬 기자= 역시 아마노 준이다.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아마노는 중요한 순간에 빛이 났다.

울산은 1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0-2로 끌려가던 울산은 아마노,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가장 빛난 선수는 아마노였다. 아마노는 리그 5호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에 쉽지 않았다. 전반 6분 무고사에게 원더골을 허용하더니 4분 뒤 이용재에게 헤더 추가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울산은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고 이규성, 이청용이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 수비진은 생각보다 탄탄했다. 두 골 차가 되자 완전히 내려앉아 수비적으로 나섰다. 만회골이 필요한 상황. 아마노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1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아마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태희 골키퍼가 도저히 손을 뻗을 수 없는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이었다.

아마노는 울산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와중에도 울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천 선수들과의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유의 발재간으로 인천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결국 득점까지 터뜨렸다. 후반 24분 레오나르도의 동점골로 분위기가 완전히 울산으로 넘어오자 아마노는 더욱 펄펄 날았다.

결과는 아쉽게 2-2로 끝났지만 아마노는 완벽했다. 본인이 왜 일본 국가대표팀으로 가야하는 지를 보여줬다. 지난 4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6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둔 기자회견을 통해 “아마노를 제대로 지켜보고 싶다. 소집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실 아마노는 지난 2018년 9월 11일 기린 챌린지컵을 앞두고 모리야스 감독의 부름을 한 차례 받은 적이 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당시부터 기량이 남달랐다.

올해 1월 울산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는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전을 포함해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산이 1강 독주 체제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도 아마노의 덕분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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