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11골’ 광주FC, 기적의 잔류 위해 성남 원정길 나선다
입력 : 2021.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 광주FC가 기적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다시 시동을 건다.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광주의 현 순위는 12위(승점 36점). 11위 강원FC를 3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잔류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남은 성남,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상대 팀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광주는 잔류를 향한 절실함을 안고 남은 2경기에서 모든 걸 걸어야 한다.

분위기는 좋다. 잔류를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던 포항에 창단 첫 승리(2-1 승)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수단 모두 투지와 패기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승리였다. 광주는 이 기세를 이어가 잔류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풍암동 지단’ 김종우의 날카로운 패스, ‘엄브라더스’ 엄원상-엄지성의 스피드와 득점은 강력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알렉스와 헤이스는 빨랫줄 같은 중거리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조나탄까지 그라운드를 밟으며 데뷔전을 치르는 등 광주 공격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대 성남은 현재 10위로 광주보다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어 잔류 경쟁에 가장 유리하다.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가 강점이며 이를 통해 포항과 울산 등 K리그 강호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성남은 공격에서 고민이 크다. 32득점으로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며 그중 12골을 넣은 뮬리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여기에 중원의 핵 김민혁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광주는 중원의 적극적인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상대 핵심인 뮬리치를 봉쇄하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려야 한다.

광주가 성남을 꺾고, 기적적인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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