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토트넘 홋스퍼가 주중 유로파 컨퍼러스리그에 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두 경기를 완벽하게 이원화를 했음에도 모두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9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2연승을 마감한 토트넘은 5승4패(승점 15)를 기록해 순위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앞서 이겼던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번 선발을 위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비테세와 원정에 11명을 데려가지 않을 정도로 풀 로테이션을 단행했었다. 웨스트햄을 잡기 위한 선택이었고 체력에서 유리한 입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에 둔 토트넘이지만 초반부터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웨스트햄이 초반부터 파블로 포르날스의 발리 슈팅을 포함해 거세게 몰아쳤다. 토트넘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하고 손흥민과 모우라의 역습으로 응수했지만 주도권을 좀처럼 가져오지 못했다.

웨스트햄전에 무게를 둔 접근이었을텐데 소극적이었다. 손흥민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3분 절묘한 침투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슈팅이 가로막혔다. 토트넘이 가장 골을 기대할 만한 장면이었기에 손흥민의 침묵이 아쉬웠다.

후반에도 토트넘이 속도, 적극성, 공격성 어느하나 웨스트햄을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27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고 뒤늦게 시도한 브리안 힐과 지오바니 로 셀소의 교체카드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웨스트햄 원정을 패했다. 순위 상승을 기대했을 로테이션 운영이 2패로 마무리되면서 최악의 일주일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