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유리몸’ 움티티, 바르셀로나와 계약 꽉 채운다(스포르트)
입력 : 2020.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우스만 뎀벨레(23) 못지않은 FC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유리몸’ 사무엘 움티티(26)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움티티는 2016년 7월 15일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53억 원)를 기록,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첫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섰지만, 지난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13경기 그라운드를 밟았다. 계속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후 재개된 리그에서 레가네스, 셀타 비고전에 기회를 부여받았다. 지난달 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33라운드에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이 불발됐다. 이후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이탈하며 리그를 마감했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 합류 후 총 열 차례 부상을 입었다. 그 중 무릎만 일곱 차례다. 햄스트링, 허벅지 근육파열, 발목+발 등을 한 차례씩 다쳤다. 문제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부상이 재발해 고질병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주전도 밀렸다. 헤라르드 피케와 클레망 랑글레가 견고하고, 우루과이 출신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급부상했다. 네 번째 옵션이다. 인내심이 한계에 봉착한 바르셀로나가 그를 내보내려 한다는 소식이 계속 들린다.

이런 가운데 1일 스페인 ‘스포르트’는 “움티티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길 거부하고 있다. 그는 본인에 관한 안 좋은 소문을 듣지 않는다. 계약 기간인 2023년까지 남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앞서 언급한 부상을 이유로 들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움티티의 역할이 감고하고 있다. 2016년 여름 가입 직후 신체 능력을 살린 수비와 수준급 이상의 빌드업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완벽한 선수였다”면서도, “부상이 그의 경력에 영향을 끼쳤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친 후 그라운드가 아닌 밖에서 보이는 경우가 훨씬 많다. 팀 내 서열도 계속 추락 중”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스포르트’는 “그럼에도 움티티는 인기가 많다. 여름, 겨울을 가리지 않고 다른 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충성과 잔류 열망을 드러내왔다. 지금도 변함없다. 그저 안 좋은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다. 바르셀로나는 부상이 버릇인 움티티와 뎀벨레를 시장에 내놨지만, 뎀벨레의 경우 계속 뛰고 싶은 의욕에 가득 차있다”고 동행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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