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중보건 국장 “코로나 환자 급증, ATM전 영향 가능성”
입력 : 2020.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악연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가디언’을 인용해 “리버풀 공중보건 국장인 매튜 애쉬튼은 도시의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는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12일 안방인 안필드에서 아틀레티코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하지만 2-3으로 패하며 합계 스코어 2-4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은 축구 스타일에 대한 논쟁을 펼쳤고 이는 선수들에게까지 번졌다. 이후 사태가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코로나19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까지 나오며 악연이 길어지고 있다.

매체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0일까지 리버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309명으로 늘어났다”라며 리버풀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영국 하원의원들은 3,000여 명의 원정 팬이 리버풀을 찾게 만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쉬튼 국장은 “확실히 알 순 없지만, 아틀레티코와의 경기가 환자 급증에 영향을 준 이벤트 중 하나일지 모른다”라며 자기 의견을 전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경기 진행이라는 나쁜 결정을 내리진 않았을 것이다. 당시에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과 아틀레티코의 경기에 54,000명이 모이기 하루 전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무관중 경기를 선언했다”라며 같은 상황에서 다른 결정이 나온 상황을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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