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랑하는데 뛰고 싶어요’ 646억 MF 떠난다
입력 : 202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도니 판 더 빅(26)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할 전망이다.

판 더 빅은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20년 9월 4,000만 파운드(646억 원)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와 달리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 시즌 리그 19경기, 2021/2022시즌 맨유에서 8경기, 에버턴으로 임대돼 7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시즌 7경기에 머물렀다.

참 안 풀렸다. 판 더 빅은 올해 1월 4일 열린 AFC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애스턴 빌라전 이후 리그에서 두 달 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였다. 2선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문전 침투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전반 추가 시간 눈물을 쏟아냈다.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맨유 전담 기자인 로스 하우드는 1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판 더 빅은 최소 5개월에서 6개월 이탈이 예상된다. 그의 시즌은 끝났다”고 밝혔다.

아약스 시절 은사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판 더 빅의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릎 부상에 발목을 잡혀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이적설, 방출설이 돌며 맨유와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7일 유럽 축구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판 더 빅이 맨유와 텐 하흐를 사랑하지만, 다가올 시즌에는 출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행선지를 모색 중이라고 알렸다.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프리시즌 복귀도 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와 결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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