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 제작 혐의’ 서준원…“미성년자인줄 몰랐다” 눈물
입력 : 2023.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성착취물 제작 혐의’ 서준원…“미성년자인줄 몰랐다” 눈물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가 드러나 구단에서 방출된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상대가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서씨는 전날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며 "경찰 조사에서 처음 알았다. 익명 채팅으로만 이야기했고 만난 적이 없어서 서로 누군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서씨는 "(혐의 중) 사실인 부분은 인정하고 사실이 아닌 보도가 나올 경우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씨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씨는 지난해 8월쯤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게 신체사진을 찍어 전송하도록 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미화)는 전날 서씨를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서씨는 지난해 말 경찰에 입건된 후 최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까지 받았지만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았고, 지난 20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전날 오전 서씨의 비위를 접한 롯데는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서씨의 방출을 발표했다.

롯데는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이를 확인하자마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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