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끝나면 FA인데, 시즌 아웃 유력…준우승 1루수, 십자인대 파열
입력 : 2023.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올 시즌이 끝나면 첫 FA 시즌을 맞이하는 리스 호스킨스가 사실상 올 시즌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스킨스가 MRI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수술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에서 공식적인 수술 정보와 재활 시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호스킨스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위치한 베이케어 볼케어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상대 오스틴 메도우스의 타구가 높게 튀었고, 호스킨스는 해당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를 뛰었지만, 무릎에 이상이 생겼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몸을 일으키지 못했고, 카트에 몸을 맡겨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스킨스의 부상으로 필라델피아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46 30홈런 79타점 81득점 OPS 0.794를 기록한 팀의 주포이기 때문. 또한, 팀의 간판 브라이스 하퍼가 시즌 초반 뛰지 못하는 가운데, 호스킨스까지 이탈하면서 팀 타선이 엄청나게 약화됐다.

여기에 필라델피아는 마땅한 1루수 자원이 없다. 뎁스차트에는 알렉 봄이 있지만, 그는 주전 3루수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데뷔전을 치른 데릭 홀이 이 자리를 맡거나, 1루수를 새롭게 영입할 가능성 역시 있다.

호스킨스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기에 미겔 사노 혹은 타팀에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루크 보이트, 케스턴 히우라, 율리 구리엘 등이 후보가 될 수도 있다.

호스킨스는 FA 직전 시즌이기에 ‘FA 로이드’ 효과와 함께 연봉을 끌어올릴 기회였지만, 부상으로 한숨을 내쉬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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