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2%p 하락한 35%…부정평가는 6% 상승
입력 : 2023.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지지율 2%p 하락한 35%…부정평가는 6%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유연화를 위한 개정안 발표 후 '주 최대 69시간 근로'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서도 국민 60%가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3월13일부터 3월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적 평가는 35%로 나타났다. 2주 전 실시한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관한 부정 평가가 6%포인트나 오르며 57%로 집계됐다. NBS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핵심 경제활동인구인 40대의 부정 평가는 78%, 30대와 50대의 부정 평가는 각각 67%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결단력이 있어서(43%), 2위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0%), 3위는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0%) 등이 언급됐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8%), 2위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4%), 3위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1%)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는 여전히 불신한다는 답변이 과반으로 57%에 달했다. 신뢰한다는 답변은 38%로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가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불신한다는 답변은 지난해 7월 둘째 주 이후 꾸준히 50%를 넘고 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관련해 일본 기업 대신 한국 정부가 재단을 만들고 민간 기금을 모아 피해자에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안보, 경제 협력 등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33%, 일본 정부·기업의 참여와 사과가 없는 해법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였다.

연령별로 반대 응답은 40대(77%)가 가장 많았으며 50대(70%), 30대(68%) 순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88%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67%가 찬성, 24%가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일명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로 알려진 근무시간 유연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54%, 찬성 의견이 40%였다.

핵심 경제활동 인구인 40대는 68%가 반대, 30대는 67%가 반대, 20대는 65%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70대 이상은 단 27%가 , 60대는 37%가 반대한다고 전했다.

직업군별로 봤을 때 자영업자는 찬성이 52%로 반대(45%)보다 더 많았다. 블루칼라는 38%가 찬성, 57%가 반대했다. 화이트칼라는 31%가 찬성, 67%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30%가 찬성, 65%가 반대한다고 밝히며 화이트칼라 직장인만큼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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