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제3자 변제'에…국민 절반 이상 “굴욕 외교”
입력 : 2023.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강제징용 '제3자 변제'에…국민 절반 이상 “굴욕 외교”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관련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해 '굴욕 외교'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15일 조사됐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가 제3자 변제 방식이 '굴욕 외교'라고 답했다. 반면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답변은 39.7%로, 16.2%p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4.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답변이 60.8%로 '굴욕 외교' 답변보다 많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이 '굴욕 외교'라고 답했다. 광주·전라·제주는 '굴욕 외교'라는 답변이 6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만 '미래를 위한 결단'이란 답변이 54.1%로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에서만 '미래를 위한 결단'이란 답변이 77.3%로 조사됐다.

국정수행 평가 답변에 따라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의견을 알아본 결과,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미래를 위한 결단'이란 답변이 91.2%, '굴욕 외교' 답변이 4.3%로 압도적 차이를 나타냈다.

부정 평가층에서는 정반대로 '굴욕 외교' 응답이 93.9%, '미래를 위한 결단' 응답이 2.5%로 크게 대비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국민의힘 지지층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87%p)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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