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로 은퇴하고 싶습니다”...마지막 ‘짝수해의 기적’ 멤버
입력 : 2023.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클럽맨 브랜든 크로포드가 팀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크로포드는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 팬 페스티벌에 참가해 ‘NBC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팬으로 성장했다. 다른 곳으로는 가고 싶지 않다. 나는 자이언츠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꾸준히 주전 유격수로 팀을 도왔다. 그는 통산 타율 0.253 139홈런 706타점 OPS 0.722를 기록했고, 3번의 올스타,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1회 등을 수상했고, 2012년과 2014년 두차례 우승 반지를 수확했다.

최근 브랜든 벨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나면서 크로포드는 마지막 ‘짝수해의 기적’ 우승 멤버가 됐다.

꾸준한 활약을 하던 크로포드는 2021시즌 타율 0.298 24홈런 OPS 0.89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이후 2년 3,2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0.231 9홈런으로 추락했고, 가장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이에 시즌이 끝난 후 샌프란시스코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계약을 맺으면서 미래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크로포드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팬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코레아와 이적이 무산됐다. 크로포드는 충분히 마음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팀에 대한 사랑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시즌 막판인 8월과 9월 분명히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올 시즌은 다르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올 시즌은 크로포드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마지막 해기 때문. 그가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원클럽맨으로 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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