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공 밖에 모르던 사나이, ML 13년 커리어 정리…”은퇴하기 적절한 시기”
입력 : 2023.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뛰며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제이크 맥기가 정든 마운드를 내려온다.

맥기는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 타임즈’ 마크 탑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04년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0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6개 팀에 몸담았고, 통산 32승 28패 ERA 3.71 144홀드 79세이브 613탈삼진의 성적을 거뒀다. 2020시즌에는 LA 다저스에서 우승 반지를 손에 넣기도 했다.

맥기는 포심 패스트볼 구사율이 96.4%를 찍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빠른 공만 바라보던 선수였다. 과거에는 싱커와 체인지업, 커브도 구사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포심만 투구했고, 가끔 슬라이더를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쳤지만, 1승 3패 ERA 6.81 4홀드 3세이브 25탈삼진으로 추락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맥기는 “은퇴하기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 계속 밖으로 튕겨 나가고 싶지 않다. 이제는 가족과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는 13년 동안 뛰었고, 2020시즌에는 우승도 경험했다. 많은 것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탬파베이는 나에게 처음 기회를 준 팀이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탑킨 기자는 “그가 선수 생활을 탬파베이에서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아직 하루 계약 등 공식적인 것은 없지만, 올 시즌 내에 시구할 것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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