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해? ''그러면 메시 줄로 묶어 놓지 뭐!''
입력 : 2023.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를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5, 토트넘 홋스퍼)가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의 향후 대표팀 거취에 관한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섰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관심을 모았던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까지 결승에서 격침하며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메시의 숙원이 풀렸다. 메시에게 유일하게 없던 게 월드컵이었다. 처음 도전장을 냈던 2006 독일월드컵부터 4년 전 러시아 대회까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마지막 도전에 나선 메시는 달랐다. 조별리그부터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모두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 역시 메시의 몫이었다. 명실공히 카타르월드컵은 메시의 대회였다.

머지않아 아르헨티나는 메시 없는 길을 걸어야 한다. 당장 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것 같지 않지만 4년 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월드컵까지 함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래도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불혹을 앞둘 2026년까지 뛰어주길 바란다.

아르헨티나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며 메시 수호대 중 하나였던 로메로는 27일(한국시간) 'ESPN'의 F90 프로그램과 전화 통화에서 메시의 대표팀 생활을 계속되길 희망했다.

그는 "메시는 선수로서 최고이며 그가 내리는 결정을 지지할 것이다. 내 바람은 그가 계속 뛰어서 다음 월드컵까지 함께하는 것"이라며 "나보고 결정하라면 그를 4년 후까지 아르헨티나에 꽁꽁 묶어두고 싶다. 메시는 리더이고 우리의 중요한 주장이다. 그 없이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2026년까지 함께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월드컵 우승 이후 한 달여 동안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월드컵 우승보다 중요한 건 없다. 모든 게 미쳤었다. 새벽 4시에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는데 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바보처럼 보이기 싫어서 울지 않고 감정도 크게 표현하지 않았는데 지금도 퍼레이드를 보면 눈물이 난다"라고 여전히 감정이 북받친 듯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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