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세계 최고 DF가 “기술” 극찬 이강인, 브라질 ‘콕콕’ 찌를 열쇠
입력 : 2022.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이강인이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함과 동시에 벤투호의 경기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이강인은 월드컵 전부터 한국 대표팀을 달군 인물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불러놓고 쓰지 않아 팬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심지어 전문가들도 그를 기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안 데려왔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펄펄 날고 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을 뛰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나와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 1분 만에 칼날 크로스로 조규성의 골을 도왔다.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처음 선발 출전해 2-1 역전승을 하는데 힘을 보탰다.

큰 무대에서 얻은 자신감과 경험을 한국에 이식했다.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은 츨전 시간 편차가 컸던 기대주였다면,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튼 뒤 날개를 달았다. 특히 카타르로 건너오기 전 리그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믿고 기용하자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칭찬 일색이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스피드와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우리팀이 어느 정도 압박 받을 때 역량을 발휘한다. 전반적인 디펜스도 훌륭하다. 카타르에서 훈련할 때 이런 점들이 훈련에서 잘 드러났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인 최초 월드컵 멀티골 주역인 조규성 역시 “강인이의 킥 능력이 좋은 건 팀 동료 모두가 안다. 볼이 빠르고 정확하다. 나도 받아봐서 안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강인이 올리고 조규성의 마무리는 한국 공격 옵션 중 하나가 됐다.

이강인이 브라질전(6일 0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투입된다면 한국 공격의 물꼬를 틀 수 있다. 왼발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각적인 패스, 타이밍을 재고 들어가는 순간적인 드리블 돌파, 상대 위험지역에서 연계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브라질을 콕콕 찌를 수 있다. 아크 부근에서 매서웠던 왼발 프리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제 아무리 브라질이라도 약점은 있다. 그들도 이번에 만날 한국이 쉽지 않다(6월 평가전)는 걸 안다. 전력 파악도 끝냈다.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콕 집어 언급했다.

실바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뛰어나다. 한국은 중원에서 나가는 패스가 굉장히 빠르고 역습에 능하다. 이강인은 기술적으로 아주 뛰어나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경계했다.

한때 월드클래스로 불리며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실바가 언급할 정도로 그의 능력이 빛을 내고 있다. 이강인은 다시 한 번 기적을 꿈꾸는 한국의 열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