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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눈] 브라질 취약 풀백 공략이 승리 포인트
등록 : 2022.12.04

[스포탈코리아]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H조 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꺾는 기적의 역사를 쓰며 16강 대열에 합류한 한국이, 6일 새벽4시(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스타디움 974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브라질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분위기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좋다. 한편으로 '한번 해보자'라는 선수들의 의지 또한 충만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카타르 FIFA월드컵에서 한국의 도전의 끝이 과연 어디인지 현재로선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16강 벽은 조별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우루과이(0-0), 가나(2-3), 포르투갈(2-1)과는 차원이 다른 높은 벽이다.


그 높은 벽의 상대는 다름아닌 '삼바축구'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명실상부' FIFA월드컵 무대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로서, 포메이션 변천에도 한 획을 그으며 세계 축구를 선도하고 있는 최강국이다. 이는 FIFA월드컵 5회 우승(1958' 스웨덴, 1962' 칠레, 1970' 멕시코, 1994' 미국, 2002' 한일)과 FIFA 랭킹 1위가 증명해 준다. 브라질은 그 같은 전통적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카타르 FIFA월드컵에서도 FIFA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자신감이 넘치고 또한 가능성 평가 수치에 가장 가까이 있다. 브라질의 선수 면면은 더 이상 논할 필요성도 없이 화려하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 히샹리송(25.토트넘 홋스퍼), 하피냐(FC 바르셀로나), 가브리에우 주제스(25.아스널), 카세미루(30.맨체스터 Utd), 티아고 실바(38.첼시)는 그야말로 슈퍼스타다. 브라질은 이 같은 선수 구성으로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조별리그에서 손쉽게 2승을 챙기며 일치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 1.5군으로 비록 카메룬에 덜미(0-1)를 잡혔지만 당당히 조 1위를 차지 조 2위를 기록한 한국과 지난 6월 국내 평가전(1-5)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 한국의 강점은 상승세에 의한 개인, 부분, 전체적으로 안 되고, 못했던 것까지도 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발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력 극대화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며 브라질전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어 한국의 또 다른 변화는 빌드업 속도가 지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추구해온 빌드업과는 확연히 다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는 변화다. 이는 가장 한국적인 축구의 발로로서 브라질전 역시 이를 십분 활용하는 전술, 전략 필요성이 제기된다. 솔직히 한국이 과거와 같은 속도가 결여된 빌드업 축구로 브라질에 맞선다면 한국은 자칫 국내 평가전에서와 같은 승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여기에서 스리백과 같은 수비 지향적인 축구도 포함 된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브라질은 개인과 부분적인 전술 소화 능력이 한국 보다는 한 수 위다. 때문에 한국의 주 전술인 포백하에서 양쪽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은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전개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측면 공간 노출이라는 허점으로 브라질에게 집중적으로 공략을 당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은 둥글다' 이에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 대한 승부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 한국은 불가능하다고 예상됐던 강호 우루과이, 포르투갈을 상대하여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1승 1무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한국은 브라질이 자랑하는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펼치는 탁월한 플레이와 카세미루가 포진한 세계 최강 미드필더진에 의한 막강 전력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약점과 변수도 자리잡고 있다. 그 약점과 변수는 히샹리송이 위치한 스트라이커 파괴력은 물론 알렉스 산드루(31.유벤투스)와 에데르 밀리탕(24.세비야)이 위치한 양쪽 풀백의 수비력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한국에게는 공략 대상 지역으로서 전술, 전략적인 체크리스트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주 공격 방향도 키플레이어인 네이마르가 포진한 왼쪽 측면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수비 포커스를 이에 맞춰 위험 지역에서의 수비를 미리 차단할 필요성이 있다.

브라질전에 변수는 바로 네이마르가 지난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설령 출전을 감행한다 해도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히샹리송도 같은 팀 소속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브라질은 평가전에서의 대승으로 방심을 할 수도 있다. 분명 이 같은 사항들은 한국에게 비관적인 모두의 평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필승 카드로서 부족함이 없다, 지금 한국에게 또 하나의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잘 먹고, 잘 쉬고,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여서는 잘할 수 있는 플레이만 구사할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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