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슈] 日 선수 조롱 달리기 뤼디거, “전 세계 웃음거리”
입력 : 2022.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타르(칼리파)] 이현민 기자= 일본을 조롱한 안토니오 뤼디거(독일)가 전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일본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서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후반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의 연속 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2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데 이어 일본도 녹슨 전차군단을 격침시켰다. 유독 일본의 승리가 축하받는 이유가 있다. 바로 비매너 플레이를 한 뤼디거 때문이다.

독일이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뤼디거가 독일 터치라인 부근에서 아사노와 경합을 벌였다. 이때 뤼디거는 전력으로 달리지 않고 육상에서 멀리뛰기 도움닫기를 하듯 스텝을 밟았다. 독일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도안이 뤼디거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 담겼다.

전 세계 축구 소식을 다루는 ‘Out Of Context Football’ 트위터가 뤼디거가 아사노를 조롱하는 모습을 올렸다. 바로 옆에서 도안이 소리치고 있다.

일본 팬들은 “뭐하는데 그렇게 달리냐”, “놀리지 마라”, “전 세계의 웃음거리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분노했다. 반면, 도안에 관해서는 “좋아”, “더 소리쳐”라고 힘을 실어줬다.

뤼디거는 비매너 값을 제대로 치렀다. 도안에게 동점골, 자신이 놀렸던 아사노에게 실점했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에 이어 4년 뒤에 또 아시아 국가인 일본에 졌다.



사진=Out Of Context 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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