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거기 말고' 반자동이 억울한 아르헨티나 불만은 뭐?
입력 : 2022.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무너졌다. 대승도 가능했을 아르헨티나가 격침당한 가장 큰 이유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에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앙헬 디 마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웠다. 출발도 좋았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메시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4골을 넣었다. 그런데 3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의외로 수비 라인을 올려 오프사이드 트랩을 쓴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직력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정밀한 비디오판독(VAR)을 내세운 FIFA의 의도대로였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경기장에 위치한 12개의 특수 추적 카메라와 공인구 안에 관성측정센서를 장착해 수집한 정보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한다. 사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깻잎 한장도 이제는 기술이 잡아낸다.

거짓이 없을 반자동 판정에 아르헨티나가 불만을 갖는 건 전반 27분 상황이다. 라우타로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칩슛으로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VAR은 라우타로가 근처에 있던 사우드 압둘하미드보다 어깨가 앞섰다는 분석 결과도 중계 화면으로 보여줬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는 라우타로의 오프사이드 기준을 압둘하미드가 아닌 수비 라인을 맞추던 왼쪽 풀백 야시르 알 샤흐라니의 발에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는 시선에 따라 알 샤흐라니의 오른발이 라우타로의 어깨보다 앞선 것 같기도 하다.

TYC 스포츠는 "라우타로의 골을 취소한 VAR은 오류였을까. FIFA가 공개한 이미지는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라우타로의 골이 인정돼 2-0으로 달아났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사진=TYC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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