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제자였던 탕기 은돔벨레(SSC나폴리)를 잊지 않았다.

로마와 나폴리는 지난 24일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를 통해 맞붙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가 로마 공격을 모두 차단하며 1-0으로 이겼다.

패배로 속이 쓰릴 모리뉴 감독이 경기 후 유독 나폴리의 1명과 정을 나눴다. 모리뉴 감독이 먼저 다가가 포옹하고 귓속말을 건넬 만큼 애정을 표했다.

모리뉴 감독이 찾아간 대상은 은돔벨레였다. 올 시즌 나폴리로 임대를 떠난 은돔벨레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까지 소화했다. 기대만큼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경기 후 모리뉴 감독과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둘이 만나는 장면을 주목하며 "모리뉴 감독이 은돔벨레에게 아직도 애정이 크다. 그라운드의 경쟁을 뛰어넘는 상호 존중이 둘에게 있다"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 때 은돔벨레가 마음처럼 해주지 않아 고심이 컸다. 한때 둘 사이가 최악으로 벌어져 불화설 및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은돔벨레의 재능은 신뢰했고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영입도 알아볼 만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진=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