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운명의 한 주, 비대위-이준석 운명 모두 결정
입력 : 2022.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파문’ 여파 탓에 정부와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운명의 한 주를 맞이하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존폐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가 한꺼번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표는 3차(당헌을 개정한 전국위원회 효력 정지)와 4차(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5차(비대위원 6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잇따라 냈다. 법원은 지난달 28일 가처분 신청 심문을 마쳤다.

당내에선 ‘윤 대통령 비속어 파문’ 탓에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한 상황에서 두번째 ‘비대위 해체’가 결정되면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걱정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1%의 지지율을 얻어 36%를 기록한 민주당에 역전 당했다. 3일 나온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35.3% 지지율로 민주당(46.1%)에 10% 포인트 가량 뒤졌다.

여기다 오는 6일에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가 예정돼 있다. 이미 6개월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에게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 3년’이나 ‘제명’ 등 추가 중징계를 내리면 당내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징계를 받으면 이 전 대표는 윤리위를 대상으로 가처분을 신청하며 전면전에 나설 전망이다. 친윤계와의 갈등도 다시 불거질 것 같다. 제명을 포함한 중징계는 최고위나 비대위 등 당 의결기구를 거쳐야 징계의 효력이 발생하는데 만일 그 전에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비대위가 해체되면 징계 실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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