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15억원' 기꺼이 투자…주전 윙백인 이유 있다
입력 : 2022.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으로 도약한 이유가 있다.

영국 언론 '더선'은 "에메르송이 더 발전하기 위해 거의 100만 파운드(약 15억원)를 자신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메르송은 기량 발전 및 회복을 위해 기기와 인력에 상당한 돈을 쓰고 있다.

에메르송은 올 시즌 토트넘 부동의 우측 수비수로 뛰고 있다. 경기력 기복이 크고 공격 전개에서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져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른쪽 윙백으로 에메르송을 신뢰한다. A매치 휴식기 직전 레스터 시티와 경기를 제외하고 앞선 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에메르송을 향한 평가가 만족스럽지 않지만 분명히 발전하는 속도는 상당하다. 지난 시즌만 해도 라이벌의 위협을 받고 방출설도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재개될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도 선발 출전이 예상될 정도다. 콘테 감독도 이달 중순 에메르송에 대해 "많은 것들이 발전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그가 좋은 발전을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라고 칭찬했다.

이유가 있다. 더선에 따르면 에메르송은 기량 발전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피로 회복을 위해 침대형 고압 산소 챔버를 구입했고 관리 팀 인적 자원도 전문가로 구성했다. 그의 심리를 담당하는 파비아누 데 아브레우 박사는 신경과학자이자 인간 행동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아브레우 박사는 "에메르송은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선수가 익숙한 문화를 버리고 가장 빠르고 까다로운 리그에 도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태도를 칭찬했다.

더불어 개인 스카우트도 고용해 현재 최고의 윙백으로 평가받는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분석에 최선을 다했다. 하키미가 인터 밀란 시절 콘테 감독 밑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확인하는데 애를 썼다.

더선은 "에메르송이 개그 캐릭터로 보일 수 있지만 축구를 향한 그의 투자는 토트넘에서 성공하기 위해 매우 진지하다"고 바라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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