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사건 실언’ 서울시의원, 민주당이 내린 징계 수준은?
입력 : 2022.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두고 실언 논란을 산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리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당역 살인사건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스토킹 범죄이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명백한 젠더폭력이었다. 또한 경영효율화라는 시장논리가 불러온 구조적 참극”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꾸짖는 인과자책(引過自責)의 자세로 우리 사회에 끔찍한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제도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언급하면서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라고 말해 실언 논란을 빚었다.

이후 해당 발언에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라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엄중 문책을 지시했다.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이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피해자의 유가족 역시 이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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