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송 조합, 콘테도 대만족 “이렇게만 한다면…”
입력 : 2022.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이렇게만 한다면, 셋은 함께 뛸 수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새로운 공격 조합에 만족을 표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토트넘(승점 14)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리며 3위에 안착했다.

바쁜 일정을 앞둔 토트넘은 풀럼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변화폭이 크진 않았다. 공격 라인에서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빠지고 히샬리송을 스타팅 멤버로 낙점했다. 히샬리송의 선발 데뷔전이었다.

히샬리송은 짧은 시간 함께한 것 치고 동료들과 호흡이 꽤 좋았다. 본인의 장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왕성한 활동량, 적극성, 투쟁력 등을 바탕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몇 차례 번뜩이는 장면도 만들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0분, 히샬리송은 강력한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직후 박스 안에서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지킨 후 내줬고, 이는 호이비에르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손흥민과 호흡도 눈부셨다. 히샬리송은 상대 수비를 뚫고 박스로 진입해 컷백을 내주며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손흥민 역시 후반 역습 상황에서 볼을 흘리고 침투하는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았고, 재차 내주며 히샬리송의 슈팅까지 끌어냈다.

전반적으로 해리 케인까지 셋의 호흡이 빼어났다. 수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BT 스포츠’를 통해 “(히샬리송은)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팀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전방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좋은 옵션”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오늘 3명의 공격수가 정말 잘했다. 그들이 이렇게만 한다면, (앞으로도)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껏 콘테 감독은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잘 나가니 바꿀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히샬리송의 활약을 본 뒤 조금은 마음이 돌아선 듯하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력이 좋았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올 시즌 득점이 그에게는 만족을 줄 수 있다. 침착해야 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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