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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티고 넣고’ 헝가리 괴물 쓰는 법 터득해간다
등록 : 2022.08.13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다. 가장 시급한 건 한국(K리그) 수비수들을 어떻게 상대 하느냐다.”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이 차츰 적응해가고 있음을 밝혔다. 리그 2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하며 울산의 새로운 무기임을 증명했다. 기대에 부응했다.

울산이 13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8라운드서 골 잔치를 벌이며 4-0 완승을 거뒀다.

7경기 무패(4승 3무)를 질주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산에 새롭게 합류한 아담이 터졌다.


아담은 지난 2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체력, 팀 동료와 호흡, 리그 템포 등 아직 많은 적응이 필요해보였다. 7일 전북현대 원정(대기 명단)에서 체력을 아낀 뒤 대구를 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울산은 점유율과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쳤다. 기존 전략을 그대로 구사하되 좌우 측면과 중앙에서 아담을 향한 패스가 공급됐다. 아담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았다.

스프린트나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공격수가 아니라는 걸 동료들도 알았다. 축구 지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금세 적응했다. 아담이 버티면서 싸우니 공간이 생겼다. 또, 그가 볼을 키핑한 상태에서 패스하고 내주니 자연스레 기회가 왔다. 엄원상, 아마노 등이 빠르게 침투하며 슈팅을 시도했다. 울산은 다양한 패턴의 공격과 결정력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27분 엄원상이 얻은 페널티킥을 아담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아담의 진가가 드러났다. 상대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지켰다. 패스했고, 아마노가 재빨리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아담은 전반에만 1골 1도움.

후반 들어 아담은 더욱 타올랐다. 후반 14분 상대 박스 안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리는 등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아직 개인적인 컨디션, 팀적으로 완벽히 녹아들지 않았다. 울산이 상상하는 그림은 힘과 높이다. 롱볼에 이은 헤더가 바로 그것이다.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몇 장면에서 그 가능성과 새로운 패턴을 발견했다. 소득이 있었다. 아담은 후반 30분, 소임을 다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레오나르도가 골 맛을 봤다. 울산은 날카로운 두 개의 창을 장착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아담의 특징을 살리는 게 급선무다. 우리와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 시간이 필요하다. 절대 서두르지 않고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훈련하면서 준비를 했다. 몇 장면은 아주 좋았다. 또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아담과 다른 형태의 공격수이지만, 레오나르도도 후반에 들어가서 득점했다. 아담은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아담 역시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좋은 경기였다. 완벽했다. 골을 넣는 것이 내 임무다. 첫 득점은 동료들 덕이다. 앞으로 매일 똑같이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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