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프로답지 못했다” 보스턴 CF, 어이없는 실책에 팬과의 언쟁까지
입력 : 2022.08.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의 주전 중견수로 나서고 있는 재런 듀란이 연이은 실책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여기에 듀란은 경기 중에 팬들에게 화까지 내면서 많은 이의 눈을 찌푸리게 하였다.

듀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을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달랐다.

팀이 3-5로 뒤진 7회말 수비상황에서 네이트 이튼의 타구를 놓치면서 선두타자에게 3루를 허용했다. 공이 해에 가리면서 어려운 타구였지만, 아쉬운 수비였다.

뒤이어 카일 이스벨의 타구가 다시 한번 듀란 쪽으로 향했고, 워닝트랙까지 뻗어 나갔다. 이에 듀란은 점프 캐치를 했지만, 공은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왔다. 타구를 처리한 이후 야유를 보낸 외야 팬들과 언쟁을 벌였다.



후속타자 MJ 멜렌데즈의 타구가 다시 한번 듀란에게 향했고, 이번에는 멋진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하지만 야유를 보냈던 팬들과 다시 한번 언쟁을 벌여 팬들의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이 플레이들은 모두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아 모두 투수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듀란의 수비가 문제가 됐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라이멜 타피아가 친 타구를 낙구 지점 판단 미스로 완전히 놓치고, 후속 동작까지 하지 않아 그라운드 홈런을 내준 바 있다.

보스턴 팬들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방출되면 안 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듀란을 더는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듀란은 현재 우리의 중견수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신뢰해야 한다. 그는 아직 어리고 우리가 키워내야 하는 선수다”라며 그를 감쌌다.

미국 ‘CBS 스포츠’는 “이는 끔찍한 모습이다. 야유하는 팬들이 정말 불쾌할지라도, 프로라면 냉정함을 유지하고 그것을 무시해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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