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불러주세요” 메츠 마무리, 2이닝 완벽 세이브…쇼월터 ‘만족’
입력 : 2022.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보통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한다. 8회에 오르더라도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메츠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4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 4연전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 2위 간의 맞대결로, 순위싸움에 큰 열쇠가 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메츠는 첫 번째 경기를 따내면서 먼저 웃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6이닝 4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퀄리스스타트를 따냈고, 애덤 오타비노가 실점을 했지만, 1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타일러 네이퀸이 멀티 홈런을 가동했고, 피트 알론소가 투런포를 포함해 멀티 히트와 3타점 경기를 만들어내 팀 승리를 도왔다.

8회에는 보기드문 일이 일어났다. 마무리 디아즈가 이닝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것. 무리한 등판은 오히려 승리를 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디아즈는 100마일이 넘는 공을 던지며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했고, 9회 에디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로 2루를 내줬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2이닝 세이브는 7년간의 커리어 처음이었다.

디아즈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24세이브째를 올려 내셔널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1위를 다투고 있다.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나는 언제나 준비가 되어있다. 팀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디아즈는 닷새 동안이나 휴식을 가졌다. 우리는 투수가 필요했고, 그는 긴 휴식에도 잘 준비되어 있었다. 잘 던져준 디아즈에게 고맙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변칙적인 플레이가 더 나올 수도 있다. 9월과 10월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변화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쩌면 곧 2이닝 세이브가 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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