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라파엘은 누구?’ 도스 안요스vs피지에프 격돌
입력 : 2022.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하파엘 도스 안요스(37, 브라질)과 라파엘 피지에프(29, 키르기스스탄)가 누가 최고의 라파엘인지 가린다.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7위 도스 안요스와 10위 피지에프가 오는 10일(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도스 안요스 vs 피지에프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이름은 모두 라파엘(Rafael)이다. 철자까지 같다. 그래서 피지에프는 도스 안요스에게 “최고의 라파엘을 가리자”고 도발해왔다. 두 선수는 마침내 라이트급 컨텐더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이게 됐다.

도스 안요스는 레슬링과 타격의 조화가 뛰어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14년째 UFC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UFC에서만 31전 20승 11패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무에타이 타격가인 피지에프는 이제 UFC 3년 차에 접어든 신인급 선수다. 현재 5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선수는 원래 지난 3월 경기가 예정됐으나 피지에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시합에서 빠졌다. 대체 선수로 들어온 헤나토 모이카노(33, 브라질)를 이긴 도스 안요스는 피지에프와 싸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상대를 구하지 못해 결국 경기를 받아들였다.

도스 안요스는 8일(한국시간)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요즘 선수들은 자기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하고만 싸우려고 하는 데 난 거기 지쳤다”며 “가족을 부양을 위해 경기를 해야 하기에 피지에프전을 받았다”고 시합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 미국에서 훈련했던 도스 안요스는 이제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가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의 팀으로 유명한 노바 우니앙에서 젊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서 타이틀 전선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피지에프는 “도스 안요스는 타격과 레슬링을 아주 잘 섞는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전 챔피언을 상대로 내 기술을 시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피지에프는 한국 단체에서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그가 2017년 한국 단체에서 선보인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회피 동작과 화끈한 타격 장면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피지에프는 이를 발판으로 종합격투기 최고 무대인 UFC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 본인도 한국에서의 경험이 인생 최고였다고 종종 언급한다.

피지에프는 “사람들이 ‘와! 그거 대단하다’고 감탄하게 만드는 게 항상 목표”라며 이번에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더 내추럴’ 카이오 보할류(29, 브라질)와 킥복싱 챔피언 출신 아르멘 페트로시안(35, 이탈리아)이 미들급(83.9kg)에서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도스 안요스 vs 피지에프 메인카드는 오는 7월 10일(일)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과 tv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도스 안요스 vs 피지에프‘ 대진

메인 카드

[라이트급]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라파엘 피지에프
[미들급] 카이오 보할류 vs 아르멘 페트로시안
[밴텀급]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헤비급] 재러드 반데라 vs 체이스 셔먼
[여성 플라이급] 신시아 칼비요 vs 니나 누네스
[라이트급] 마이클 존슨 vs 제이미 멀라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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