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회장, ''데 용은 우리 선수, 맨유에 팔 생각 없다'' 폭탄 발언
입력 : 2022.07.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바르셀로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프랭키 데 용의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현지시간) "라포르타는 데 용을 팔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잔류할 수 있도록 본인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제시 린가드 등이 팀을 떠났지만 아직 영입이 없다.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라이벌 구단과는 정반대다.

맨유의 최우선 영입 목표는 데 용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과거 아약스에서 지도했던 데 용을 강력하게 원했고 맨유는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했다. 여러 차례 의견 조율을 통해 합의를 봤고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가 데 용의 맨유행 임박 소식을 보도했고 'BBC'도 "맨유는 데 용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와 6,500만 유로(약 885억원)에 추가 옵션이 포함된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알렸다. 'BBC'까지 나왔기에 데 용의 맨유 이적은 문제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라포르타가 폭탄 발언을 하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맨유가 데 용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포르타는 데 용이 남은 계약 기간 동안 계속 바르셀로나에 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라포르타는 "데 용은 현재 바르셀로나 선수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우린 맨유 뿐만 아니라 그를 원하는 구단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린 데 용을 팔 생각이 없다. 데 용이 바르셀로나에서 편안하기를 원하고 그가 잔류할 수 있도록 내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려운 재정 탓에 급여를 줄여야 한다는 건 인정했다. 라포르타는 "일부 선수는 우리가 설정한 급여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 데 용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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