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챔결 현장리뷰] ‘정지석 트리플 크라운’ 대한항공, KB손해보험 3-2 꺾고 2연패 달성… 3회 우승
입력 : 2022.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도전을 뿌리치고 올 시즌 통합 챔피언 영광을 누렸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규리그와 함께 챔피언 결정전까지 휩쓸며, 지난 2021/2022시즌에 이어 2연속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통산 우승은 3회로 늘렸다. KB손해보험은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뤄냈지만, 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세트 초반은 7점대까지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균형을 깬 건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은 연속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를 성공 시키며 4점 차로 벌렸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케이타의 득점에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17-17에서 동점을 이뤄냈다. 그러나 정지석의 퀵오픈, 조재영의 서브에이스, 링컨의 백어택, 서브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링컨이 마무리 득점하며 1세트를 25-22로 가져오며 앞서갔다.

2세트는 양 팀 모두 서브에서 재미를 보며 접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8득점으로 맹활약한 정지석이 흐름을 이어가며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14점대에서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타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19점 대부터 4점을 뽑아냈고, 24점에서 김정호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25-22로 KB손해보험이 2세트 주인공이 됐다.

KB손해보험은 2차전과 마찬가지로 3세트 역전승을 이뤄냈다. 대한항공은 초반 링컨 서브에이스 3회 연속 성공으로 6-4로 앞서며, 14-12까지 유지했다. KB손해보험에 위기가 찾아왔다. 케이타의 오버넷 판정으로 반발한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의 포히트 반칙까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원심은 유지됐고, 후인정 감독이 격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이후 KB손해보험은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링컨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오픈 공격과 블로킹에 성공한 박진우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그러나 케이타의 득점과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26-24로 극적인 3세트를 따냈다.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이 4세트 초반부터 각성했다. 김규민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케이타의 공격을 막아냈다.

대한항공은 결정적 순간 블로킹과 정지석이 해결해주면서 3세트 역전을 반복하지 않았다. 임동혁이 마무리 블로킹과 함께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흘러갔다. KB손해보험이 7점대에서 승부를 보기 시작했다. 황택의의 블로킹과 케이타의 연속 공격이 성공하며 2점 차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3점 차로 벌어지던 점수를 링컨, 임동혁,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지석의 서브가 걸렸고, 케이타의 공격이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정지석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듀스로 이어갔다.

20점 넘게 나던 듀스는 대한항공이 웃었다. 링컨의 득점과 케이타의 득점이 막히면서 승리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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