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핫피플] “본 모습 회복, 우승 약속 지킨다”… ‘괴물’ 케이타는 더 무섭다
입력 : 2022.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의정부] 한재현 기자=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특급 외인 공격수 케이타가 2차전에서 날았다. 극적인 뒤집기로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가면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KB손해보험은 지난 7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9, 27-25, 25-18 )로 승리하며, 1승 1패로 승부를 3차전까지 이었다. 9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우승을 건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지난 2차전은 그야말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였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7점 차까지 뒤처졌다. 3세트를 내주는 건 물론 패배까지 이어질 분위기였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황택의, 김정호가 꾸준히 득점을 해줬다. 대한항공은 굳혀야 할 상황에서 미스를 범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케이타가 21-24 3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그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케이타는 연속 벡어택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폭격하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고 승부를 듀스로 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더 흔들렸고, 황택의의 블로킹과 정지석 오픈 공격 미스까지 더해 3세트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4세트에도 기세를 타며 2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그는 1차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케이타의 강점인 서브도 터지지 않으면서 우려가 컸지만, 그는 해결책을 스스로에서 찾았다.

케이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케이타 마인드로 했다. 이게 나의 본 모습이다. 안 되더라도 다음 세트에 열심히 하기 위해 도전을 했다. (3세트 역전극에) 한 번 네트에 맞을 뻔했는데 먹혀가면서 잘 됐다”라며 만족했다.

무엇보다 1차전 부진을 극복한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케이타는 “사실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부터 서브가 안 나왔다. 현재 서브가 잘 안 되는 건 사실이다. 어려운 순간에 찾을 거라 믿었다. 제 자신을 믿었던 게 컸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V-리그에서 2시즌 째인 케이타는 한국에 올 당시 “우승하러 왔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제 1경기만 이기면, 자신과 팀, 팬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된다.

케이타는 “마지막 경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난 약속하면 지키는 사람이다. 마지막 경기이기에 모든 걸 쏟아 부을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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