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는 괴물이었다… 3세트 대역전극은 그저 케이타쇼
입력 : 2022.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의정부] 한재현 기자=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에이스 케이타는 역시 승부처에서 강했다. 1차전 부진은 그저 일시적이었다.

KB손해보험은 7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9, 27-25, 25-18)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제 3차전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승부를 걸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의 기세는 거셌다. 1세트를 가져갔고, 2세트는 내줬으나 3세트 막판까지 앞서 있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막판 21-24로 뒤처져 경기 분위기 마저 내줄 위기에 있었지만, 케이타가 혼자서 뒤집었다. 케이타는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를 섞어가며 연속 4득점했고, 결국 승부를 듀스와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듀스에서도 기세를 타며 3세트를 27-25로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케이타가 맹활약하자 KB손해보험은 4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4세트까지 따내면서 3-1 승리와 함께 3차전에서 승부를 걸게 됐다.

그는 지난 1차전에서 27득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해결하지 못했고, 후인정 감독이 4세트 교체하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후인정 감독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케이타에게 믿음과 신뢰를 다시 한 번 듬뿍 줬다. 케이타가 해줘야 대한항공을 이길 수 있었다.

케이타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33득점을 뽑아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세울 정도로 케이타만 보였다.

대한항공은 다시 한 번 케이타의 무서움을 확인하며, 2차전에서 끝낼 기회를 놓쳤다. 위기에서 승부를 발휘한 케이타가 있기에 KB손해보험은 3차전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쓰려 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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