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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푸틴’ 동유럽 지도자, 선거 패배 위기에 러시아와 손절
등록 : 2022.04.03

[스포탈코리아] 리틀 푸틴이라 불리며 헝가리에서 독재 정치를 이어온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현실을 선택했다.


헝가리는 오는 3일 선거를 치른다. 현 오르반 총리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그 동안 친러 정책으로 선거에서 패할 위기에 처해 있다.

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 국가의 수장 가운데 최장기 집권 중이다. 1998년 35세에 유럽 최연소 총리가 됐지만, 2002년 사회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다. 이후 2010년 재집권에 성공해 2014년과 2018년 선거에서 내리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3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통산 5선, 4연임에 성공한다.

이전과 달리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총선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그가 이끄는 집권당 피데스(Fidesz·청년민주동맹)의 지지율은 41%로, 지지율 39%인 야당연합과 불과 2%포인트 차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더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어 오르반 총리의 패배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동안 친러 정책과 독재 정치로 ‘리틀 푸틴’이라 불리며 ‘제한적 민주주의’를 공공연히 주장하고 실행에 옮겨왔다. 오르반 총리는 극우 민족주의와 편가르기, 현금살포와 같은 포퓰리즘 정책으로 정치 기반을 다졌다. 서방 세계와 거리를 두며, 중국-러시아 같은 옛 공산주의 국가들과 가까이 지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헝가리는 인플레이션으로 엄청난 물가상승에 정부부채까지 늘어나며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불을 더 지폈다. 헝가리 국민들은 오르반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오르반 총리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선이 되더라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어렵고, 유럽 내 입지도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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