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우승팀' 경험자라 안다 ''케인 잡는 법은 두 가지''
입력 : 2022.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올여름 해리 케인 상황은 또 반복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가 케인(29)이 다시 이적설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다. 우승 열망을 달성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맨체스터 시티가 적극적으로 영입을 희망했다. 케인의 이적 요청과 맨시티의 1억 파운드(약 1627억원) 제시에도 토트넘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절했다.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했고 이적 문제로 휴식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 탓인지 올 시즌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케인의 이름값은 여전하기에 이적을 고려하면 달려들 빅클럽이 상당하다. 케인 역시 무관이 길어질 경우 미래를 고민할 수 있다.

베르바토프는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벳페어'를 통해 "케인은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우승을 위해 최고의 클럽으로 이적하겠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토트넘은 우승하거나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한다. 그게 케인이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바토프가 경험했기에 더욱 잘 안다. 베르바토프는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위해 다니엘 레비 회장과 충돌한 바 있다. 그때도 토트넘은 맨유 제안을 계속 거절하다가 베르바토프가 행동하자 이적 시장 마지막 날 허락했었다.

베르바토프의 우려는 현실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도 카라바오컵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서 이미 탈락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시 6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도중에 사령탑을 교체하며 안정감도 떨어졌다.

그래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현재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 베르바토프는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의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나도 AS모나코에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밑에서 뛰어 이탈리아 감독의 방식을 알고 있다. 매우 훈련된 전술적 사고를 하기에 때때로 지루할 수 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방식은 토트넘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일관성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지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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