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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골-득점 1위-UCN골든골' 주민규, ''최고의 동료들이 없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등록 : 2021.11.28

[스포탈코리아=제주] K리그 통산 12번째 100호골, 득점왕 사실상 예약, 소속팀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4위 확보, UCN골든골 초대 수상자까지. 단 한 경기에 많은 걸 가져간 주민규이지만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자신을 향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팀과 동료들에게 비추는 그는 진정한 스타였다.


제주는 27일(토)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3위 대구(승점 55점)와의 격차를 1점차로 줄이고 자력으로 리그 4위까지 확보했다. 이로써 제주는 아시아 무대로 가는 경우의 수를 더욱 늘렸다.


K리그에 배정된 ACL행 티켓은 총 4장(2+2)이다. K리그 1~3위팀과 FA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최근 포항이 ACL 준우승에 그치고, 대구가 전남과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리그 4위에게도 ACL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만약 대구가 리그 3위를 유지하면서 FA컵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리그 4위까지 ACL 무대에 진출한다.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으로 의미가 큰 소득이었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바로 주민규였다. 리그 득점 1위(22골) 주민규는 K리그 통산 12번째 100호골의 금자탑을 세웠다. 유튜브 채널 '유씨엔스포츠(UCN SPORTS)'를 운영하는 뉴미디어 플랫폼 중앙UCN에서 선정한 제 1회 UCN골든골 수상자로 선정돼 하프타임에 시상식을 가졌던 주민규는 뜻깊은 자축포를 터트렸다.

2016년 정조국 현 제주 코치에 이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 탄생도 임박했다. 이날 맞대결에서 침묵한 2위 라스(수원FC)와의 격차는 4골까지 벌어졌다. 잔여 2경기를 남겨둔 3~4위인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이상 전북)과의 격차도 7골이다. 주민규의 기세와 컨디션을 감안하면 극적인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 후 주민규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올 시즌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주민규는 손사래를 쳤다. 언제나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하긴 최근 연이은 대표팀 발탁 제외에도 "내가 부족한 탓이다"이라고 말했던 그였다. 주민규는 "최고의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주민규는 새로운 믿음의 상징이다. 팀의 부진이 길어지자 주장 완장을 찼던 이창민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주장직에서 내려왔다. 쉽사리 맡을 수 없는 자리었지만 주민규가 나섰다. 지난 7월 31일 인천 원정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해졌지만 남다른 리더십으로 다시 일어섰다.

주민규는 "감독님이 부담을 갖지 말라고 힘을 불어넣어줬다. 동료들도 많이 도와줬다. 특히 전 주장인 (이)창민이가 다 잡아줬기에 정말 고맙다. 우리는 팀으로 싸운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11명이 모두 주장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동료들이 나를 도와준 만큼 이제 되돌려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끝까지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K리그 통산 100호골의 발자취도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무엇일까. 주민규는 프로 데뷔골을 떠올렸다. 주민규는 지난 2013년 지금은 해체된 고양Hi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바 있다. 주민규는 "프로 데뷔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골로 인해 앞으로 계속 나아가며 지금까지 100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남다른 위트도 경기 MVP급이었다. 제 1회 UCN골든골 수상자인 주민규는 시상식에서 가상화폐 이더리움 1개를 받았다. 이에 주민규는 "상이라면 어떤 상이라도 좋다.(웃음) 이더리움이라는 가상화폐를 받았는데 이제 가상화폐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나 싶다"라고 시상식 관계자들의 미소까지 자아냈다. 실력과 인성, 그리고 센스까지 겸비한 그는 진짜 '프로'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중앙 U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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