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주관, i리그 찾아가는 축구 축제 성료
입력 : 2021.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 시국에 마스크를 끼고 축구하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모처럼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2021 i리그 찾아가는 축구 축제’에 참가한 선수 부모의 말이다.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유소년들의 축구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땀 흘리는 아이도, 이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도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다. 잘 굴러가는 축구공처럼 이제 우리 일상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주최,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1 i리그 찾아가는 축구 축제’ 부산 북구 권역리그가 지난 23일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MOVING FORWARD, FOR THE TOMMOROW’ 슬로건을 내세운 i리그는 어린 아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단결력과 체력 증진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주말 리그다. 전국 10개 시·도에 지정된 운동장에서 열렸으며, 전국적으로 총 6,000여 명(추정)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북구 권역 i리그에는 30팀에서 350여 명이 나섰다.

부산, 양산 지역 유소년 축구클럽들은 지난 23일 신라대에 모여 주말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소화했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양산유나이티드(U-6팀), JJFA(U-8팀), 데스포르치(U-10팀), 연세FC(U-12팀), 발렌시아CF아카데미(U-15팀)가 각 연령 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i리그는 기존 여름 축구 축제의 대안으로, 주말 리그와 함께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시국에 맞춘 방역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입장 전 발열 체크, 손 소독, 방명록 작성이 이뤄졌다. 경기 출전 선수와 가족들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했다.

지도자들의 인솔 아래 각 팀 별로 워밍업과 경기 출전 시간 외에는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캐논 슈팅, 1대1 축구 배틀, 60초 슈팅 챌린지, 축구 다트, 축구와 탁구를 접목시킨 테크볼 매치 등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체험이 주를 이뤘다.

또한, 드론을 활용해 직접 축구 경기를 해보며, VR로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코로나 시국 맞춘 휴대용 비누 만들기와 손 소독제 목걸이 만들기는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마련한 협회 호랑이 엠블럼이 들어간 마스크, 축구공, 나이키 가방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돼 아이들에게 기쁨은 배가 됐다.

대회에 출전한 한 클럽 지도자는 “어려운 시기에 이런 대회를 마련해주신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코로나로 리그가 연기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들이 축구를 즐길 수 없어 아쉬웠다. 다행히 호전되면서 리그가 재개됐다. 부모님, 선수, 관계자 모두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말 리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더라.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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