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하려 했는데…” 김민재가 밝힌 손흥민 결승골 뒷이야기
입력 : 2021.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재(페네르바체)가 결승골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국은 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에서 시리아를 2-1로 꺾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갖고 시리아를 몰아붙였다. 전반에는 수많은 찬스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으나 후반 2분 만에 황인범의 중거리포로 리드를 쥐었다.

하지만 후반 38분 오마르 크리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점이었지만, 5분 뒤 캡틴 손흥민의 골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얘기했다. 실점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결과를 가져와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며 웃었다.

김민재는 후반 막판 터진 손흥민의 골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김민재는 프리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정확히 헤더로 떨궈 손흥민의 골을 도왔다.

사실 슈팅을 하려던 것이지만, 동료들의 외침이 있었다. 김민재는 “사실 공이 워낙 잘 왔다. 슈팅하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떨구라고 했다. 확인은 못 했고 주위에서 콜을 잘 해줬다. 위치 선정도 잘해서 골까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도 김민재는 김영권과 손발을 맞췄다. 그는 “대표팀 경기를 오면 홈에서 지배하는 경기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정)우영이 형, (김)영권 형과 소통하면서 잘 맞추고 있다. 서로 역할을 정해서 잘하고 있다. 형들이 내 말 잘 들어주고 나도 형들 말을 잘 들으면서 시너지가 나고 있다”며 찰떡 호흡의 비결을 밝혔다.

시리아전 승리의 일등공신은 황인범이다. 김민재와 황인범은 1996년생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96라인이라고 하는 96년생 친구들끼리 모두 모여 뛰진 못하나 서로 공유하고 말해주다 보니 서로에게 피드백을 받고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호의 다음 상대는 이란이다. 오는 12일 이란의 안방에서 붙는 만큼 부담감이 큰 경기다. 김민재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고, 모든 선수와 코치진 역시 원정이 힘든 걸 안다. 일단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를 한 뒤 이기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수비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서 집중하고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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