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으로 밤 샌' 알바, 헌신하다가 햄스트링까지…표정만 봐도 아파
입력 : 2021.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르디 알바는 아픈 상태였다."

FC바르셀로나의 도박은 결국 부상으로 이어졌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알바의 몸상태를 알고도 선발 기용했고 끝내 장기 이탈로 이어질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패했다. 90분 동안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

바르셀로나는 지금 정상적인 측면 수비수가 없다. 개막 직후 에메르송 로얄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시킨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앞두고 알바와 세르지뇨 데스트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측면 자원으로는 오스카르 밍게사와 10대 유스 알렉스 발데가 전부였다. 결국 쿠만 감독은 세르지 로베르토를 우측 윙백으로 돌려야 했고 알바가 위험을 감수하고 출전했다.

사실 알바는 뛸 상황이 아니었다. 스페인 '로스피탈레'에 따르면 알바는 전날 밤 극심한 복통으로 잠들지 못했다. 결국 뮌헨전을 앞두고 최종 오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쿠만 감독이 알바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한 이유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불편한 몸상태로 제대로 뛰지 못하던 알바는 후반 30분 부상으로 빠졌다.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이 유력하다. 그라운드를 빠져나와 벤치에 앉은 알바는 정말 힘들었는지 고개가 하늘을 향할 정도로 시트에 몸을 기댔다. 딱 봐도 눈에 초점이 없고 혼이 나간 표정이라 경기를 뛸 몸상태가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다.

'스포르트'는 "쿠만 감독은 힘든 밤을 보낸 알바에게 출전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알바는 이에 동의했고 100% 몸상태가 아님에도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팀 패배와 부상을 동시에 당하면서 최악의 결과를 냈다.

사진=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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