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오지환 3타점 대활약' 김경문호, 이스라엘에 6-5 끝내기 역전승
입력 : 2021.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김경문호가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오프닝 야구 라운드 B조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한국은 올림픽 첫 경기 선발투수로 원태인을 내세웠다.

1회초 원태인이 이안 킨슬러, 타이 켈리, 대니 발렌시아를 차례로 삼진을 잡아내며 대표팀의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말 한국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2번타자 이정후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존 모스콧이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9구 만에 자진 강판했다. 좌완투수 제이크 피시먼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이정후는 삼진, 김현수는 2루 땅볼, 강백호는 유격수 플라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원태인은 2회초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블레이크 게일런을 삼진, 라이언 라반웨이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닉 릭클스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롭 팰러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 한국도 득점기회를 맞이했다. 2아웃 이후 오지환과 허경민이 차례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김혜성이 1루수 땅볼 범타 처리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원태인은 3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미치 글래서에게 안타를 맞으며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스코티 버챔가 기습 번트를 시도해 2루에 주자를 보냈다. 이후 킨슬러에게 선취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한국은 3회말에도 피시먼에게 꽁꽁 막혔다. 박해민이 볼넷 출루했지만, 이정후가 병살타, 김현수가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원태인은 4회초 선두타자 게일런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경문 감독은 마운드에 방문해 마운드를 최원준으로 교체했다.

최원준은 세 타자를 연속으로 깔끔하게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4회말 기다리던 득점이 나왔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오지환이 피시먼의 가운데 몰린 공을 그대로 끌어올려 동점 투런포를 기록했다.

5회초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한국은 강백호와 오재일이 연속 볼넷 출루하며 다시 한번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강민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6회초 한국은 다시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최원준은 2아웃 이후 발렌시아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5번타자 라반웨이에게 홈런을 맞아 리드를 뺏겼다. 6회말 한국은 3루까지 주자를 보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끌려가던 한국은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와 김현수가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후 오재일이 출루했고 런앤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치며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9회초 한국은 마무리 오승환을 올렸지만, 라반웨이에게 다시 한번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9회말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승부치기에 돌입한 한국은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0회말에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허경민과 양의지가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로 경기를 승리했다.

2연승으로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저녁 7시 미국과 B조 2차전 경기를 가진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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