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감독(진)’ 모리뉴가 언론에 부탁 “현 감독 폰세카 더 띄워줘”
입력 : 2021.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스페셜 원’ 조세 모리뉴가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한 지 한 달도 안되어 AS로마로 부임해 새 직장을 찾은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곧 팀을 떠나게 될 현 감독 파울로 폰세카 감독에게 배려를 잊지 않았다.

로마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모리뉴 선임 소식을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2021/2022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으며, 2024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 4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 아픔을 겪었다. 자신의 감독 커리어에서 맡는 팀마다 우승을 이뤄냈던 그는 토트넘에서 트로피 하나 들어 올리지 못하고 아쉽게 마무리 했다.

그러나 새 팀을 찾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올 시즌 7위로 떨어졌고, 유로파리그도 4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6로 대패하며, 추락을 거듭한 로마가 손을 내밀었다. 모리뉴는 그 손을 잡았고, 지난 2010년 인터밀란을 떠난 이후 11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왔다.

모리뉴는 부임 확정 이후 공식 채널을 통해 “훌륭한 클럽을 이끌고 비전의 일부가 되도록 날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나는 구단주와 티아구 핀토 단장과 만난 후 구단의 야망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했다. 나에게 항상 동기부여를 해준 야망과 추진력이다”라며 “우리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려 하고, 팬들의 열정도 로마를 선택하게 했다. 빨리 다음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쁨에도 한 가지 잊지 않은 건 있었다. 올 시즌 끝으로 물러나게 될 폰세카 감독에게 배려다. 그는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올 시즌을 끝으로 로마와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모리뉴 선임 소식까지 들리니 남은 시즌 동안 마음 편안할 리 없다.

모리뉴 감독은 “폰세카 감독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미디어에게 부탁한다. 적절한 시기에 더 많은 발언만 해주길 바란다”라며 그의 기를 살려주려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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