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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핫피플] 침묵 깬 힌터제어, 분데스리가 출신 클래스 뽐내다
등록 : 2021.05.01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드디어 터졌다. 울산 현대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가 데뷔골을 신고했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힌터제어와 바코 연속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25점으로 2위를 사수, 한 경기 덜 치른 1위 전북 현대(승점28)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들의 침묵으로 골머리를 앓던 울산이 비로소 환히 웃었다. 힌터제어가 리그 7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현재 리그 2위다. 광주와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전북 현대(24골)에 이어 팀 득점 2위였다. 그러나 이동준, 김인성, 김민준 등 측면 자원들만 골 맛을 봤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했던 힌터제어와 김지현이 무득점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두 선수가 득점을 못하고 있다. 우리보다 본인들이 더 많이 스트레스 받고 있다. 위축됐다.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골을 넣어라 어떻게 하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자신감을 찾을 때까지 나와 선수들이 믿고 기다려야 한다”면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 상대 수비 위치에서 블록 할 수 있는 주문을 했다. 수비진에 부담줄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시작부터 힌터제어는 가벼웠다. 전반 10분 김태환이 상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힌터제어가 문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했다. 볼이 반대편으로 흘렀다. 16분 김민준이 크로스를 올리자, 이번에는 힌터제어가 다이빙 헤더를 했다. 볼이 골대를 넘겼다. 골 냄새를 서서히 맡아갔다. 기어코 일을 냈다. 계속 패턴 플레이를 시도한 끝에 결실을 봤다. 김태환의 칼 날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힌터제어가 절묘한 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작 본인은 얼떨떨한 모습이었는데, 동료들과 달려와 얼싸 안고 축하해줬다. 본인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린 득점포였다.

이후 힌터제어는 자신감이 붙었다. 후반 들어 더욱 불이 붙었다. 후반 2분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윤빛가람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 윤빛가람의 슈팅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13분에는 추가골을 노렸다. 이동경이 킬 패스를 시도, 힌터제어가 문전을 파고들어 몸을 날리며 슈팅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상대 수비가 버거워했다. 힌터제어가 계속 버티고 싸우자 반칙으로 막기 급급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 계속 적진을 누볐다. 후반 34분까지 맹활약한 후 김지현과 교체됐다.

울산이 기대했던 그림이다. 홍명보 감독이 강조했던 등지고 내주고 싸우면서 광주 수비수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공격수로서 반드시 필요한 기회가 왔을 때 지체 없이 슈팅을 때렸고, 해결사 본능까지 발휘했다. 울산이 공들여 영입한데 이유가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 함부르크에서 보였던 클래스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울산은 힌터제어의 첫 골로 골잡이 걱정을 덜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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