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복귀한 김연경, V리그 MVP 품었다···남자부 MVP는 정지석
입력 : 2021.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33)이 개인 통산 4번째 정규 리그 MVP를 수상했다.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김연경이 베스트 7 레프트 부문 수상에 이어 정규 리그 MVP도 수상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를 통해 총 31표 중 14표를 얻었으며, 그 뒤를 이소영(12표), 메레타 러츠(3표), 강소휘(1표), 안나 라자레바(1표)가 뒤따랐다.

이렇게 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V리그 정규 리그 1위 팀이 아닌 팀에서 정규 리그 MVP가 나온 3번째 사례가 됐다. 여자부로 한정하면 2005년 소속팀 현대건설이 3위에 머물렀음에도 MVP를 수상한 정대영이 최초 사례다. 올해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KOVO컵 준우승, 정규 시즌 2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2005-2006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데뷔 첫해부터 3시즌 연속 정규 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2009년에 해외로 진출해 유수의 명문 팀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 국내 복귀를 결정해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오랜만의 V리그 복귀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고,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 오픈 공격 1위, 시간 차 공격 2위, 득점 6위 등 다방면에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 결정전 MVP에 이어 정규 리그 MVP도 수상한 정지석

V리그 남자부에서는 정지석(26)이 챔피언 결정전 MVP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정규 리그 MVP를 품에 안았다.

2013-2014시즌 2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정지석은 2018-2019시즌 첫 정규 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해는 팀의 주포로서 대한항공을 정규 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어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다.

정규 리그에서 정지석은 공격 종합 1위, 오픈 공격 2위, 후위 공격 2위, 서브 2위, 득점 6위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기자단 투표 31표 중 22표를 획득했다. KB 손해보험의 노우모리 케이타와 우리카드의 알렉스 페헤이라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2020-2021시즌 V리그 올해의 감독상은 여자부 최초 트레블(KOVO컵, 정규 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달성한 GS 칼텍스의 차상현 감독과 대한항공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부 신인 선수상은 KGC 인삼공사의 이선우가 전체 31표 중 28표를 받아 수상했다. 현대건설의 한미르가 2표, 기권이 1표였다. 남자부 신인 선수상은 현대캐피탈의 김선호가 전체 31표 중 23표를 받아 수상했다. 같은 팀의 박경민은 8표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투표와 기록을 합산해 선정된 2020-2021시즌 베스트 7은 다음과 같다.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리베로) - 안혜진(GS 칼텍스, 세터) - 양효진(현대건설, 센터) - 한송이(KGC 인삼공사, 센터) - 김연경(흥국생명, 레프트) - 이소영(GS 칼텍스, 레프트) - 디우프(KGC 인삼공사, 라이트)

남자부
오재성(한국전력, 리베로) - 황택의(KB 손해보험, 세터) - 신영석(한국전력, 센터) - 하현용(우리카드, 센터) - 정지석(대한항공, 레프트) - 알렉스(우리카드, 레프트) - 케이타(KB 손해보험, 라이트)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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