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엘 클라시코 더비를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던 제라르 피케(FC바르셀로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짧게 설전을 벌였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열렸다. 선두 경쟁에 있어 분수령이 될 이번 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이기면서 1위로 올라섰다. 패한 바르셀로나는 3위로 한 계단 하락하면서 선두권 양상이 달라졌다.

양팀의 신경전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않은 피케는 종료 휘슬이 울리자 주심에게 항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갔다. 라커룸으로 향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인사하던 피케는 모드리치와 장외 설전을 펼쳤다.

모드리치는 피케를 잘 알고 있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에 따르면 모드리치가 먼저 피케에게 "또 따지려고 기다리는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피케는 "그럼 4분이 말이 돼?"라며 현저하게 짧았던 추가시간에 관해 불평했다. 모드리치가 "얼마나 원하는데"라고 대꾸하면서 둘은 격하게 손을 뿌리쳤다.

피케는 모드리치의 예상대로 곧장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피케는 추가시간이 더 길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후반에만 양팀 합쳐 9명을 교체하고 주심의 통신장비도 고장이 나 바꾸는데 상당한 시간을 낭비했다. 경기 막바지 페를랑 멘디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접촉으로 페널티킥 논란도 있었던 만큼 4분의 추가시간은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사진=엘데스마르케